16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이날 '늑대'는 15.4%을 기록했다. 경쟁작인 SBS '서동요'는 23%, KBS 2TV '안녕하세요 하느님'은 10.1%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회사인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늑대'는 13.8%를 기록했다.
'늑대'는 문정혁(에릭)과 엄태웅의 연기 변신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문정혁은 카리스마 있는 프로페셔널 바람둥이로 등장했으며, 엄태웅은 세상 물정 모르고 자기 멋대로 사는 유아적인 캐릭터를 맡아 전작과 정반대의 이미지를 소화해냈다..
첫 방송 결과 시청자들은 이들의 연기 변신에 후한 점수를 줬으며 한지민과 이은도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늑대'가 지난 주 첫 방송된 수목드라마 '궁'과 함께 MBC 드라마에 새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