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경제학 미국의 성공이 자유로운 시장과 기업들 덕택이라는 신화는 잘못된 것이다. 미국은 한번도 자율적 시장에 나라 경제와 미래를 맡긴 적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의 성공에도 정부 역할이 주효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의 스티븐 코언, 브래드퍼드 들롱 교수가 미국경제사의 진실을 보여준다. 정시몬 옮김/부키·1만5000원.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살충제 달걀, 발암물질 생리대 소동으로 드러났듯이 안전에 무감각한 기업들, 정치가들 얘기를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갈수록 위험성이 커지는 화학물질.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창설 때부터 일해온 김신범 실장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해지는 확실한 방법을 제시한다. /포도밭·1만7000원.

박정희 전집 박정희 연구에 유용할 책. 그가 쓴 <지도자도> <우리 민족의 나갈 길> <국가와 혁명과 나> <민족의 저력> <민족중흥의 길> 등 5종을 4권의 영인본으로 엮고, 그것을 지금 어법에 맞게 각각 풀어쓴 평설 4권, 그의 시와 일기를 묶은 <박정희 시집>을 합쳐 총 9권.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엮음/기파랑·각 권 1만7500원.

감정 있습니까? 감정에 관한 철학·영문학·법학자 등의 인문학적 사유와 통찰. 감정은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문제이면서 지극히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며 경제적이다. 연애감정, 혐오, 분노, 시기심, 수치심, 공포 등의 감정들을 사회현상과 연관시켜 새로운 프레임으로 분석한다. 한국사회 10가지 감정 지형. 몸문화연구소 지음/은행나무·1만5000원.

우리는 영원하지 않아서 의사가 듣고 기록한, 삶의 끝에 다다른 환자들 이야기. 그들은 모두 절망하며 죽음이라는 선포된 결말에 갇혀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단다. 각자의 방식대로 웃고 울며 농담도 주고받고 유쾌한 역전타까지 날리기도 한다. 이낙원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중환자실 실장 지음/들녘·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