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요법 문화 널리 관심과 인기를 모은 ‘치료요법 문화’에 태클을 거는 프랭크 푸레디의 문명비판서. 치료요법 문화는 각 개인의 적극적 감정 표출을 권유하고 칭찬하지만, 결국은 감정의 관리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순응을 강요하고 허약한 자아를 만들어낸 조건 자체를 은폐한다고 비판한다. 박형신·박형진 옮김/한울·4만3000원.

영국사 깊이 읽기 이영석 광주대 교수가 쓴 영국 근대사. ‘런던 대화재’(1666년) 이후 제국이 되어 가는 근대화 과정에 주목해 그 주체와 세계사적 맥락을 파고들었다. 전통 지배세력의 주도적 참여와 함께 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가 지구사적 변화의 중심에 서기까지 무슨 일이 전개되었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푸른역사·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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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의 혼종성과 다양성 ‘사회적 경제’는 국가와 시장, 시민사회가 겹치는 영역에 존재하며 공공과 민간, 공식과 비공식, 영리와 비영리의 가치 또한 섞여 나타나는 ‘혼종성’(hybridity)을 특징으로 한다. 그 형태도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으로 다양하다. 김의영 등 서울대 교수 9명이 학제간 연구 형태로 생산한 결과물. /푸른길·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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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고려사절요 <고려사절요>는 <고려사>와 함께 고려시대사 연구의 기본 사료에 해당하지만 국내에는 완본이 없어 그동안 일본에서 간행된 가쿠슈우인판 영인본 등을 써왔다. 이 책은 이를 대체하고자 2002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김성일가소장본 등 <절요>의 이본들을 모으고 정밀 조사해 한데 묶었다. 노명호 외 교감/집문당·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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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적 성찰 선험적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 스스로 자신의 현상학이 어떤 것인지를 밝힌 주저. 선험적 현상학은 세상 모든 지식의 너머에 본질이 따로 있다고 보고, 이를 추적하고자 했다. 하이데거 등이 자신의 현상학을 왜곡하고 있다고 본 후설이 프랑스에서 한 강연 요약본을 나중에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종훈 옮김/한길사·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