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고전

‘수유너머N’ 이진경이 우리 고전소설을 파격적으로 다시 읽었다. 고전소설이 지루한 건 엄숙한 해석 틀에 갇힌 탓. <심청전>을 반인륜적 작품으로 읽는다면? <홍길동전>을 혁명적 텍스트가 아닌 보수적 텍스트로 읽는다면? <흥부전> <숙영낭자전> <박씨부인전> 등을 신선하게 재해석했다. /글항아리·2만2000원.

힐링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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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 구성작가로 시작해서 30년간 기획과 진행을 맡아온 베테랑 방송인 김강하가 전하는 음악 이야기.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에서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춤곡’까지 16인 16곡 이야기를 사계절로 나눠 담았다. <월간 객석>에 연재했던 글을 골라 보강하고 절반은 새로 썼다. /민음사·1만8000원.

생명 설계도, 게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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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은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로, 생물 세포에 담긴 유전정보 전체를 가리킨다. 인류라는 종의 유전자적 발명과 변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자서전과 같다. 과학과 환경, 경제 전문기자 매트 리들리가 게놈의 전체적인 윤곽과 재미있는 유전자들을 살핀다. 하영미·전성수·이동희 옮김/반니·1만8000원.

자연 해부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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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아티스트 줄리아 로스먼이 손으로 그리고 쓴 자연세계. 도시의 산책길에서 마주친 나무와 곤충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온갖 동식물, 강수량과 육지, 물, 나아가 대기권과 지구 내부, 별자리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한 세계의 모습과 구조 및 생태 등을 알기 쉽게 그렸다. 이경아 옮김/더숲·1만8000원.

마르크스와 공자의 화해

중국은 왜 공자를 소환했을까? 도시로 농촌을 포위하라! 10여년간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을 지내면서 중국 문화시장을 직접 체험한 권기영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가 쓴 21세기 중국의 문화전략. 중국을 알려면 중국공산당, 그리고 마르크스와 공자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고. /푸른숲·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