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의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40)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다음 달 25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메실랏 시온 자택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 독자들과 대화하고 한국을 알기 위해 서울과 남부 지방 등에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라리 교수가 한국을 포함해 동아시아 국가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전체 20일 일정으로 아시아를 방문하는 그는 한국에 앞서 대만과 중국 베이징에서도 독자들과 만난다.
그는 “독자들은 단순히 책 내용을 열거하는 강의를 원치 않는다”며 강연에서 역사와 미래 사이에서 인류에게 필요한 새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한국 음악과 음식에 관해서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으레 한국인들이 유명 외국인을 만날 경우 “가수 싸이나 김치를 아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강남스타일을 알고 있다”고 웃어 보이며 “유튜브에서 그 동영상을 봤다”고 했다.
채식주의자인 그는 이어 “영국과 캐나다 한인 식당에서 김치를 먹어봤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그는 또 “과학 발전이 인간에 끼치는 영향력은 각 문화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군사 분야에서만 기술이 발전한 나라로 북한을 거론하기도 했다.
자신의 취미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매년 인도를 방문한다는 그는 “하루 이틀마다 몸을 씻듯이 뇌도 씻어야 한다”며 아침과 저녁마다 1시간씩 명상을 즐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서안지역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에 관해서는 “서로 다른 책(성서)을 믿는 두 종교가 치고받는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어 “이 나라(이스라엘)에 살면 종교적으로 신실해지거나, 무교가 된다”라며 “나는 후자이며, 이러한 사고 덕에 사피엔스를 저술할 수 있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말 국내 출간된 그의 저서 사피엔스는 3개월 만에 8만 부 이상 팔리며 종합도서 순위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사피엔스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과거 인류사를 분석한 책이다. 후속작 미래 인류에 관한 이야기는 오는 9월 영문판으로 출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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