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 보고싶다故 이보림

울 엄마 보고싶다

산과 바다 같은 존재의 나의 엄마

엄마 엄마 엄마라는 이름을 요즘처럼 많이 불러보고 찾았던 적이 있나 싶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엄마

나는 지금 울고 있어

엄마의 햇빛 아래서 하루하루 따듯하게 살고 싶은데

엄마는 이제 나의 햇빛 되어 주기 싫은가 보네

불쌍한 울 엄마

불쌍한 울엄마

어떻게 어떡하지

눈물로 세수하는 나를 엄마의 따듯한 손으로 닦아줘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 엄마

긴 어둠 속을 혼자 가려는 나의 엄마

한 없이 부족한 불효자인 나의 엄마

내가 죽어서도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울 엄마

내가 내가 기억해줄게 엄마

너무 외롭고 무서워하지마 엄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러도 부족하고 부족할 울 엄마

언제 또 밝은 햇살 받으며 냉이 캐러 쑥캐러 갈거나

내게 한이 많아 아직 보내기 싫고 싫건만 울 엄마 이제 어디로 가려고 그러시나

13장

575분이 헌화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