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2022.5.16.

“코로나 전담병원이라 믿었는데” 감기약 한 알 못 먹고 떠난 아버지

코로나19 위기가 2년을 넘겼지만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이들은 매일 발표되는 사망자 숫자로만 남았습니다. 끝없는 위기 속에서 산 사람은 살아야 했기에 ‘애도의 자리’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기억하고 이별을 아파하고 울음을 토해내는 ‘애도의 시간’은 제대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슬픔은 집단적인 상처가 되었습니다.<한겨레>는 창간 34돌을 맞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2만3709명(15일 0시 기준)을 기억하고, 촛불을 드는 애도의 자리와 시간을 마련합니다

23709…당신의 희생에 빚진 우리의 봄, 이제야 애도합니다

무더기로 격리하고 돌봄공백 방치…‘사회적 무덤’ 된 요양병원

[포토] 코로나19 속 작별, 그리움 바람에 실어…

“코로나 전담병원이라 믿었는데” 감기약 한 알 못 먹고 떠난 아버지
2회2022.5.23.

“정부가 하라는대로, 살려달라 전화만…가둬놓고 죽인 거잖아요”

“(코로나19 환자인 아내가) 중증장애인입니다. 119는 (신고)했고, 병원 섭외가 안 된다고 해서요. 도저히 (병실이) 안 난다고 하는데… 치료를 좀 받을 수 있나요? (환자가) 곧 죽을 것만 같아서….” 3월17일 새벽 1시 안영일(49)씨가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걸었다. 영일씨의 전화기에 자동녹음된 그의 목소리는 거칠고 다급했다.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았던 아내 정희숙(49)씨는 3월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었다. 확진 초기부터 고열과 호흡곤란에 시

돌봄 절실한데 진료 후순위…의료 취약층 참담한 마지막

“정부가 하라는대로, 살려달라 전화만…가둬놓고 죽인 거잖아요”
3회2022.5.30.

격리 내내 고열 호소한 아버지, 이식수술한 병원에만 갔어도…

대구 사람 최규식(가명·67)씨는 평소 연락을 자주 하는 살가운 아버지가 아니었다. 3월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에도 자식들에게 시시콜콜 건강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그런 아버지가 지난 3월10일 가쁜 숨을 쉬며 아들 최윤호(가명·42)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진다. 산소포화도 기기가 고장 났다. 폰으로 측정하는 방법 좀 갈치도….”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7일째 낮 12시께였다. 윤호씨는 그날 혼자 집에서 재택치료 중이

카톡에 의존한 ‘컨트롤타워’…“환자 받아달라” 단톡방에 병상 요청

격리 내내 고열 호소한 아버지, 이식수술한 병원에만 갔어도…
4회2022.6.6.

“간병할 기회도 없이 우리 엄마 떠나가셨네…”

진정 중요한 건 가슴에 새긴다. 죽음과 이별. 우리가 언젠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삶의 애달픈 진실. 하지만 팬데믹의 공포는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고도 슬픔을 새길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진실의 순간을 응시할 기회도 놓쳤다. <한겨레>가 창간 34돌을 맞아 지난달 말 문을 연 ‘온라인 추모소’에선 뒤늦은 회한과 아쉬움, 그리움과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한 글을 만날 수 있다.황망한 죽음에 이별의 예도 사라졌다. 바이러스에 희생된 육신은 염습도 생략한 채 화장장으로 직행했다. “살아 계실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그날이 한으로 남았습니다

“간병할 기회도 없이 우리 엄마 떠나가셨네…”
5회22.06.13.

방역 상황실 갇혀 610일 사투…어느 방역 공무원의 죽음

엄마 무릎 돌본다던 아들, 1년 넘게 얼굴도 못봐 2021년 9월15일. 천민우(사망 당시 35살) 인천 부평구 보건소 주무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는 없었다. 출근 복장을 한 채였다. 발견 당시 ‘온기가 남아 있었다’고 천 주무관의 동료가 어머니 김남순(60)씨한테 전해 주었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지 1년9개월, 마지막으로 대전에 사는 엄마 집을 찾은 지 1년4개월 만이다. “마지막으로 본 건 재작년 5월. 보고 싶어서 ‘내가 갈게’ 해봐도, ‘너무 바빠서, 와도 못 본다’고 했어요.

추앙과 희생 사이…코로나 방역 의료인에게 남은 상처

방역 상황실 갇혀 610일 사투…어느 방역 공무원의 죽음
6회2022.6.20.

접종 70일 지난 아들의 죽음, 물을 곳도 답하는 곳도 없었다

코로나19 위기가 2년을 넘겼지만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이들은 매일 발표되는 사망자 숫자로만 남았습니다. 끝없는 위기 속에서 산 사람은 살아야 했기에 ‘애도의 자리’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기억하고 이별을 아파하고 울음을 토해내는 ‘애도의 시간’은 제대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슬픔은 집단적인 상처가 되었습니다.<한겨레>는 창간 34돌을 맞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2만4441명(19일 0시 기준)을 기억하고, 촛불을 드는 애도의 자리와 시간을 마련합니다

위중증 ‘입원 4개월’ 엄마 떠나고, 5천만원 병원비만 남았다

“며칠만 늦게 입원하셨더라면…” ‘병원 내 감염’ 돌아가신 아버지

백신 피해 인과성 증명한다던 윤 정부…‘국가책임제’ 약속 실종

접종 70일 지난 아들의 죽음, 물을 곳도 답하는 곳도 없었다
7회2022.06.27.

“비닐에 싸인 어머니 한번만 보여달라던 절규 못잊어”

코로나19 위기가 2년을 넘겼지만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이들은 매일 발표되는 사망자 숫자로만 남았습니다. 끝없는 위기 속에서 산 사람은 살아야 했기에 ‘애도의 자리’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기억하고 이별을 아파하고 울음을 토해내는 ‘애도의 시간’은 제대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차마 떠나보내지 못한 슬픔은 집단적인 상처가 되었습니다.<한겨레>는 창간 34돌을 맞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2만4522명(26일 0시 기준)을 기억하고, 촛불을 드는 애도의 자리와 시간을 마련합니다

오늘의 애도는 내일 울고 있을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비닐에 싸인 어머니 한번만 보여달라던 절규 못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