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었던 쇼트트랙에서 최악의 충돌이 발생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 출전한 한국이 준결승에서 미국과 충돌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이 짝을 이룬 한국은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준결승에서 조 3위를 차지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순위 결정전 끝에 최종 6위(2분40초319)를 기록했다. 우승은 ‘백전노장’ 아리아나 폰타나가 속한 홈 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2위는 캐나다, 3위는 벨기에.
준결승 1번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세 번째로 레이스를 출발했고, 이어 김길리와 황대헌, 임종언이 3위 자리에서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노렸다. 불의의 사고는 순번이 한 바퀴 돈 뒤 벌어졌다. 앞서가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가 갑자기 넘어졌고,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뒤따르던 김길리가 곧바로 충돌했다. 링크 바깥쪽으로 빠져나갈 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김길리는 넘어진 채 최민정과 터치하며 곧바로 바통을 넘겼지만, 앞서 나간 캐나다, 벨기에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준결승이 끝난 뒤 심판진들이 모여 한국의 구제(어드밴스)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결국 조 3위가 확정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 코치진은 이에 불복해 곧바로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길리가 넘어질 당시 3위였기 때문이다. 전광판에 뜬 결과를 본 김길리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혼성계주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당시 대회 준준결승에서도 넘어지면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컵에서 꾸준히 포디움에 오르면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민정은 경기 뒤 침통한 표정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제 시작이니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혼성계주에 앞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조별 예선 경기에선, 김길리(43초301·2조 2위)와 최민정(43초204·6조 2위), 이소연(43초406·7조 3위)이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남자 1000m 조별 예선에서도 임종언(1분25초558·2조 2위)과 신동민(1분24초870·5조 2위), 황대헌(1분24초133·6조 2위)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은 13일 오전 4시15분부터 열린다.
밀라노/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16살·19살 목숨 끊은 두 아들…“난 애도하지 않는 엄마입니다”<font color="#00b8b1"> [.txt]</font>](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1002/53_17908991885376_20261001504442.webp)



![에스엔에스 말고 동지가 필요하다 [성한용 칼럼]](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1005/53_17911967388149_20261005501243.webp)
![[단독] 법무부, ‘세월호·MB 뇌물’ 등 디지털증거 폐기 논의…내란 사건도 대상](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1005/53_17911950843517_20261005502016.webp)




















![[포토] 모든 사람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930/53_17907616894822_20260930503624.webp)








![에스엔에스 말고 동지가 필요하다 <font color="#00b8b1">[성한용 칼럼]</font>](https://img.hani.co.kr/imgdb/child/2026/1005/53_17911967388149_20261005501243.jpg)
![<font color="#FF4000">[단독]</font> 법무부, ‘세월호·MB 뇌물’ 등 디지털증거 폐기 논의…내란 사건도 대상](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1005/53_17911950843517_20261005502016.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시민 71% 사형제 폐지 흐름 알지만…52%가 ‘필요시 집행해야’](https://img.hani.co.kr/imgdb/child/2026/1005/53_17911951535512_20261005502008.jpg)

![<font color="#00b8b1">[포토]</font> 외국인 선비들, 어서와~ 과거시험은 처음이지?](https://img.hani.co.kr/imgdb/child/2026/1005/53_17911995970221_2026100550199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