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선수가 즐비한 다이빙계에서 나이 서른넷은 결코 젊지 않다.
19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선에 나온 러시아의 드미트리 이바노프 사우틴(34)도 결국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사우틴 스스로 경기 전부터 “올해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밝혀온 터였다.
7살 때부터 다이빙을 시작한 사우틴에게 이번 올림픽은 다섯번째다. 18살이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해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게 처음이었다. 뒤이어 애틀란타올림픽에선 1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시드니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 대회와 아홉 차례의 유럽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도 휩쓸었다. ‘다이빙 차르’(황제)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7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뒤 사우틴은 은퇴를 선언했다. 어깨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파트너를 찾았다”는 이유로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에 다시 나섰다. 결국 베이징 올림픽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굿바이 다이빙!
김외현기자
- 수정 2019-10-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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