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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케이티(KT) 위즈의 경기. 삼성이 3-2로 앞선 6회말 르윈 디아즈가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디아즈는 케이티 선발 오원석의 초구 시속 142㎞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6번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현재 50홈런과 더불어 150타점을 겨냥하고 있다. 50홈런 고지에 등정하면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10년 만이 된다. 한 시즌 최다 타점 또한 박병호가 보유 중인데 146타점(2015년)이었다. 디아즈의 현재 타점은 135타점. 삼성은 11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산술적으로 디아즈는 49.74홈런과 146.16타점이 가능하다. 시즌 막바지 컨디션에 따라 ‘50홈런-150타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디아즈(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와 김성윤(4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과 더불어 선발 이승현(2⅓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이어 조기 등판한 양창섭이 6⅔이닝 무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케이티에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4위 케이티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경기가 없던 공동 5위 롯데 자이언츠를 6위로 밀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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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엔씨(NC) 다이노스 또한 두산 베어스를 6-0으로 제압하고 가을 야구 진출 싸움을 이어갔다. 엔씨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며 4위 케이티와는 2.5경기 차이다. 두산은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엘지(LG) 트윈스는 갈 길 바쁜 기아(KIA) 타이거즈를 14-0으로 대파하면서 80승(50패3무·승률 0.615)에 선착했다. 지난 시즌까지 80승을 선점한 팀은 20차례 가운데 19차례(2000년 양대리그 제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80승 선점 팀의 정규리그 1위에 실패한 시즌은 2019년 에스케이(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뿐이다. 당시 에스케이 사령탑이 현 엘지 염경엽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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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는 2위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10-13으로 패하면서 승차를 3.5경기 차이로 벌렸다. 엘지는 11경기, 한화는 13경기를 남겨 놓고 있고 두 팀간 맞대결도 3차례 남아 있다. 키움은 한화전 1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