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동네를 크게 돌다, 엊그제는 고양시 호수공원을 한바퀴 뛰었습니다. 두 발이 땅을 박찰 때마다 상념은 사라지고 숨소리만 커집니다. 꽤 괜찮습니다. 비만율 최고를 달리는, 서글픈 30~40대 남성의 대열에 낄 생각은 없습니다.
운동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릴 적 동네에서 야구도 하고 고무공으로 하는 ‘짬뽕’도 하고 축구도 했던 기억이야 있죠. 그런데 초등학교 시절 운동회 달리기가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중·고교 때 체력장 달리기도 피하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경쟁이 싫었던 것 같아요. 이기려고 가슴 졸이는 순간을 견디지 못했다는 게 솔직한 걸까요. 호수공원에서 나를 앞지르는 이름 모를 여인네를 그냥 보내줬습니다.
주말 티브이를 보다 식겁했습니다. <1박2일> 예고편은 김치를 찾아 떠난다고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재미난 김치가 많더군요.
김치는 담근다고 합니다. 만든다고 하지 않고요. 어떤 뜻이 있는 걸까요. 쬐끔 ‘오버’해서
김진철
소금물에 전 배추처럼
김진철기자
- 수정 2019-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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