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울산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들이 김포공항의 안개 때문에 결항하거나 연착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김포발 울산행 KE1601편부터 오전 10시 김포발 울산행 KE1604편까지 모두 4편의 비행기가 결항했고, 이후 오전 10시30분 김포발 울산행 KE1605편과 오전 12시 울산발 김포행 KE1606편이 20여분간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8시 울산발 김포행 OZ8600편이 오전 9시35분에 출발했으며 오전 11시30분 OZ8604편이 오후 12시45분에 출발하는 등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편의 비행기가 1시간30분 가량 지연운행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예약손님들에게 결항을 통보하거나 아시아나항공으로 인계하는 등 조치를 취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지연사실을 통보하고 공항내 보안수속장에서 승객들을 대기하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항공사측의 조치에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 7시께부터 김포공항에 짙게 낀 안개 때문에 시계가 100m 이하로 떨어져 운항 취소 및 지연이 불가피했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오후 1시께부터는 모든 비행기의 운항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