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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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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등 탈모치료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원형탈모증 환자를 위한 탈모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들은 약값의 30%를 부담하면 된다. 원형탈모증은 면역세포가 모낭세포를 공격하고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진행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노화로 인한 탈모가 아닌 병적인 탈모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경우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된다. 단, 약제는 모두 비급여이고 한방 침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 의료행위에 대해서만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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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복용은 한 달에 5만~6만원, 아보다트는 한 달에 2만5천원가량이 든다. 탈모치료제는 질환 특성상 장기간 복용이 필요해 환자들에게는 약값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기준 확대에 따른 소요 재정이 15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재정영향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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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탈모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1만5882명이었다. 탈모 진료비는 지난 5년간 1910억원이 지출됐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