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이 지구의 대륙과 바다를 가열하거나 냉각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낮이 가장 길다는 말은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땅과 바다가 데워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북위 37도 부근에 위치하 우리나라에서 1년 중 해가 가장 높이 떠 있고, 낮 길이가 가장 긴 날은 6월 21일인 하지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6월의 평균기온은 21.5도였고, 하짓날 평균기온은 22.6도 였으며, 낮 길이, 즉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시간은 오전 5시 2분부터 오후 6시 58분까지 약 13시간 56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장 더웠던 달은 8월로, 평균기온이 25.3도였다.
반대로 땅과 바다가 차가워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1년 중 태양이 가장 낮게 떠 낮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은 12월22일 동지이지만 가장 추운 달은 1월이다. 지난 해 12월의 평균 기온은 1.1도였지만 올해 1월의 평균기온은 영하 2도였다. 이런 현상은 하루 주기에서도 볼 수 있는데, 태양이 가장 높이 떠 있는 시간은 12시 쯤이지만,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각은 오후 2시 쯤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