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데리고가는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 전 최종 예행연습(WD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 한 3월 초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나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아르테미스 2호를 쏘아올릴 로켓 에스엘에스(SLS)에 265만리터의 연료 액체수소와 산화제 액체산소를 주입하고, 발사 직전까지 카운트다운을 두차례 진행하는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몇가지 사소한 문제만 있었을 뿐, 2월 최종시험에서 드러났던 수소 누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사는 수소 가스 농도는 허용 한도치를 훨씬 밑돌았으며 새로 교체한 밀봉 부품의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료 주입 초기 단계에서 발사통제센터(LCC) 내 지상 통신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문제 등이 일어났으나 시험 진행에 별다른 차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행연습은 실제 발사 예정시각과 같은 시각에 같은 절차로 진행됐다.
나사 탐사시스템개발국 로리 글레이즈 부국장대행은 “다음주 말까지 철저한 데이터 검토를 통해 아르테미스 2호 비행 준비에 이상이 없는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발사 목표일은 3월6일”이라고 말했다.
나사가 밝힌 3월 중 발사 가능기간은 6~11일이다. 만약 기상 악화 등으로 이 기간을 놓치면 발사일을 4월로 다시 늦춰야 한다. 4월 예비발사 가능기간은 1~6일이다.
최종 시험이 무사히 끝남에 따라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4명은 곧바로 건강 유지를 위한 격리 조처에 들어갔다.
아르테미스의 2호의 이번 달 왕복 비행은 달 뒤쪽으로 약 7000km를 더 날아갔다 돌아오는 것이다. 캐나다 우주비행사 1명을 포함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며, 출발에서 귀환까지 걸리는 기간은 10일이다. 나사가 달 유인 왕복비행을 하는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4년만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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