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관세·통상 협상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아펙 주간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였다”며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펙(APEC)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국회의 협력에 힘입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번영과 교류 협력을 주도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공을 국민과 국회로 돌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선 “연간 투자 상한을 설정해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였고, 투자 프로젝트 선정과 운영 과정에서도 다층적 안전장치를 확보함으로써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연료 공급 협의의 진전을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획기적 계기 마련으로 미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광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과 관련해선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한중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양국 중앙은행 간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과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비롯한 6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한층 높여나가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광고
광고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