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3일 각각 부동산과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득 없는 은퇴 1주택자의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1주택자 중 일정 연령 이상이면서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늘어난 재산세 증가분을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가 아니라, 평생 살아온 집 한 채를 지키며 살아가는 은퇴 세대의 재산세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금융소득·임대소득 여부와 현행 종합부동산세 고령자 세액공제 기준(만 60살) 등을 참고해 감면 대상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상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통해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할 수 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서울 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들이 중동 전쟁 이후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 정책자금 총융자 규모를 현재 2조4200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원으로 확대하고, 실부담금리도 기존 1.9~3.1%에서 1.7~2.9%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자영업자 ‘안심통장’ 총한도를 기존 4천억원에서 5천억원까지 늘리고,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에 대한 지원도 1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그는 ‘다시 서기 프로젝트’를 통해 폐업 후 재도전을 원할 경우 초기 자금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런 가운데 오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는 1995년 술자리에서 카페 주인에게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고 제지하는 시민과 출동한 경찰관마저 폭행했다”며 “정 후보는 (폭행 전과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다툼이라고 설명해왔지만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 쪽은 “민주자유당 의원과 정치 관계 얘기 등을 나누다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언성이 높아지면서 다툼”이라고 된 당시 사건 판결문을 공개하며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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