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30일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구설에 오르는 당내 후보들의 실수에 ‘경계령’을 내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정 대표는 전날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 중 한 어린이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고, 하 후보도 “오빠”라고 반응했다. 이에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가 이날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하 후보는 지난달 29일 첫 부산 일정으로 구포시장을 찾았다가,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최근 입길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25일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이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하자 “장사가 왜 안돼요,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소비 패턴이 바뀐 거니까 계속 이러지 마시고 컨설팅을 한번 꼭 받아보세요”라고 말했다가 “가르치려는 태도”(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라는 공격을 받았다.
당내에서도 “발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한병도 원내대표 후보), “실수하면 그걸 계기로 보수 세력이 확 뭉칠 수 있다”(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지적이 나오자, 민주당은 기강을 다잡는 모습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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