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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에 탐문 수사를 다녀온 오영훈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이 프놈펜에서 촬영한 한 범죄단지. 오영훈 수사과장 제공
최근 캄보디아에 탐문 수사를 다녀온 오영훈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이 프놈펜에서 촬영한 한 범죄단지. 오영훈 수사과장 제공

외교부는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피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공식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티에프 단장은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가 맡으며, 영사안전국과 아세안국, 개발협력국 등 외교부 내 관련 국실이 참여한다. 박 대사는 캄보디아에 머무르며 주캄보디아대사관 신임대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취업사기, 감금 피해 대응을 위한 공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캄보디아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감금 피해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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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프 단장을 맡은 박 대사는 주레바논대사 재임 시절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로 중동 정세가 악화됐을 때 군 수송기를 투입해 레바논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과 가족 97명의 안전한 귀국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한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응팀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응팀에는 경찰청과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대응팀은 캄보디아 고위급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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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전날 캄보디아에서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우리 국민은 80여명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구치소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으로,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송환을 시작해 한달 안에 ‘전원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