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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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 1년을 맞아 언론·교육·법조·남북관계 등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회에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한 추가조사 및 검증과 남북대화 재개 등 4개항을 촉구했다.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건강연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회에 드리는 제언’을 통해 “천안함 침몰의 원인에 대한 납득할 만한 추가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국정조사 및 정부 조사 결과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관련국과 북한의 참여를 허용하는 국제적인 검증작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제언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 오재식 아시아교육연구원 원장, 이용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김선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권미혁 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석태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형태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 97명이 서명·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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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인사들은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시인과 사과를 남북군사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남북군사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천안함 사건 관련 1차 자료와 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의 투명한 공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의사표현의 자유 보장 등을 촉구했다.

각계 인사들은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했던 시민들과 사회단체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처벌은 중단돼야 하며, 이들이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해 공권력을 동원해 홍보하는 것 역시 자제돼야 한다”며 “이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진실의 토대 위에서 국민의 합의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을 원리로 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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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