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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은 신설된 에이아이(AI)미래기획수석 산하로, 전임 정부의 기후환경비서관에서 ‘에너지’가 추가됐다. 이 소장은 지난 24일 연구소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26년간 환경운동에 몸담은 활동가로, 서울대에서 환경계획학 박사학위를 받고 환경단체 녹색연합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 그린뉴딜 특보, 서울에너지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고, 이후 2050탄소중립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지낸 이력도 있다.
이번 인사는 취임 후 각종 인선에 민간 전문가를 중용해온 이 대통령의 기조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엘지(LG) 에이아이(AI)연구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를 지명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대통령실 에이아이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에이아이 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