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은 과천 등 경기도 8곳의 신규택지 후보지 관련 자료를 사전에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신창현 의원이 국가 기밀사항인 수도권 택지개발계획 언론에 무단 유포했다”며 “확정 안된 계획을 아무렇게나 유출한 것이며, 신 의원 지역구인 의왕·과천이 포함돼 이 지역 부동산업자 유착 가능성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창현 의원이 국토위에서 사임했는데, 그것으로 끝날 일 아니다”며 “한국당은 이번 기밀자료 유출 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수도권 택지 개발 계획을 무단 유포한 것은 심대한 범죄“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조처를 취하는지 한국당과 국민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1일에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덕흠 의원은 “서류 등이 준비되는대로 바로 고발할 것”이라며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조사에 착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