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8일 밤 발표한 4·10 총선 3차 경선 결과, 유기홍(3선·서울 관악갑), 이병훈(초선·광주 동남을) 등 현역 지역구 의원 2명이 탈락했다. 경기 안성에 도전장을 낸 최혜영 비례대표 의원도 탈락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2곳, 경기 4곳, 광주 2곳, 강원 2곳, 충남 2곳 등 총 12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현역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천을에서 이용선 의원이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을 눌렀으나, 관악갑에서 박민규 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유기홍 의원을 이겼다.
경기 고양갑에서는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문명순 전 고양갑 지역위원장을, 안성에서는 친이재명계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혜영 의원(비례)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김포갑은 김주영 의원이 송지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광주갑은 소병훈 의원이 이현철 전 시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했다.
광주에서도 현역 의원의 희비가 갈렸다.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현역 이병훈 의원을 꺾었다. 반면, 광산을에서는 민형배 의원이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이겨 본선에 올랐다.
강원 원주갑은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여준성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을, 강릉에선 김중남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이 배선식 전 강릉시 지역위원장을 꺾었다. 충남 천안병은 현역인 이정문 의원이 김연 전 충남도의원을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고, 보령·서천에서는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구자필 기본사회충남본부 공동대표, 신현성 변호사와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한편, 3인 경선을 치른 경기 고양병은 김재준 전 김진표 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이 탈락하고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결선을 치른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