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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남편을 잃고 혼자 살거나 이혼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조사 대상 17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월드퍼블릭오피니언(WPO)이 지난 1~5월 한국·중국·미국·프랑스 등 17개국 1만75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기관이 23일 ‘세계 미망인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혼 여성이 차별대우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인의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35%는 “무척 심하다”, 47%는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평균은 46%로 나타났다.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여성이 사회적 차별을 받는가?”라는 질문에도, 한국인의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30%는 “무척 심하다”, 51%는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중국(54%), 영국(44%), 미국(37%), 프랑스(17%)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기관의 스티븐 컬 소장은 “남편을 잃었거나 이혼한 여성에 대한 차별은 일부 전통적인 국가만이 아니라 세계적 현상”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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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차별이 관행적으로 벌어지는 나라는 ‘그렇다’는 답변이 낮고, 이런 차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등은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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