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사용료가 가장 싼 나라는 스웨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강국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사용료는 전체에서 여덟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공개된 이 기구 광대역통신망 보급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스웨덴에선 256kbps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의 한 달 사용료가 10.79달러(한화 약 99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한 달 사용료가 11.11달러(약 1만200원)인 덴마크, 12.53달러(약 1만1천원)인 스위스, 15.93달러(약 1만4천원)인 미국도 저렴하게 광대역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나라로 분류됐다.
한국의 한 달 인터넷 사용료는 35.51달러(약 3만2600원)로 조사돼, 저렴도 순위에서 23번째를 기록했다. 8번째로 비싼 셈이다. 1메가bps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제공받으려면 한 달에 52.36달러를 내야 하는 멕시코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로 조사됐다.
이런 사용료 수준은 각국의 업체 세 곳씩을 조사해서 나온 최저 수준으로, 많은 회원국의 이용료 수준이 최저 20달러에서 최고 100달러 범위에 들어 있다. 한국의 사용료는 35.51~57.07달러 범위에 있다. 일본은 기존의 전화선이 아닌 광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100메가bps급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의 사용환경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광케이블 사용료는 1메가bps당 0.42 달러(약 380원)로, 일본과 스웨덴(0.35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보고서는 한국과 스웨덴, 핀란드도 회원국 평균 초고속 인터넷 속도의 10배가 넘는 100메가bps급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