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일본 교토(京都)에서 연차총회를 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과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1966년 8월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31개국이 참여해 설립됐다.
이후 회원국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역내 46개국과 미국, 독일을 포함한 역외 18개국 등 총 64개국으로 늘어났다.
본부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으며 도쿄(東京), 워싱턴, 프랑크푸르트 등에 대표사무소가 있다.
아.태 지역의 빈곤 퇴치와 경제개발을 위한 개발자금 투자 및 융자, 개발계획의 수립부터 집행, 자문용역, 학술연구 등의 분야에 대한 유.무상의 기술지원이 주요 기능이다.
총자본금은 133억달러로 매년 자연재해 피해 복구와 개발사업 등에 수십억달러를 원조하고 있다.
한국은 창설멤버로 총 27억6천만달러를 출자, 4.38% 비중의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투표권 순위는 8위에 해당한다. 이밖에 아시아개발기금(ADF)에 2억7천만달러를 출연하고 있다.
ADB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 건설에 6천800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했으며 70년대 안동댐과 인천항만, 낙동강 유역 개발 등의 대규모 사회간접시설 건설공사에도 지원이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88년 무역수지 흑자 증가로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지위가 바뀌었지만 97년말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패키지의 일환으로 ADB에서 37억달러의 금융 지원을 받기도 했다.
출자액에 따라 결정되는 투표권은 63개 회원국 가운데 일본과 미국이 각각 12.9 %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이 5.51%를 보유하고 있다.
회원국 신규가입과 같은 주요 의사결정은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총투표 권의 4분의 3(75%)에 해당하는 지지가 있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투표권 합이 25.8%이기 때문에 북한의 ADB 가입과 같은 주요의사결정은 이들 두 나라가 반대하는 한 불가능하다.
북한은 93년 ADB 가입의사를 처음 통보했으며 우리나라도 2000년 이후 옵서버 자격으로 북한을 ADB에 초청할 것을 제안했으나 핵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과 일본이 반대해 성사되지 못했다.
ADB 조직은 의사 결정 기구로 총회와 이사회가 있으며 직원수는 2천400여명에 이른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