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의 건물속에서 탯줄이 달린 채 구조된 여아 ‘아프라’가 20일(현지시각) 진데리스 고모집에서 고모부 칼릴 알사와디 품에 안겨 있다. 이 신생아는 그간 신의 계시, 기적을 뜻하는 ‘아야’(Aya)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틀 전 병원에서 퇴원하고 고모집으로 입양되면서 숨진 어머니마의 이름 ‘아프라’를 물려받게 됐다. 진데리스/AP 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의 건물 잔해에서 탯줄이 달린 채 구조됐던 여아 ‘아야’가 고모에게 입양돼 숨진 어머니의 이름 아프라를 물려받게 되었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각) 고모부 칼릴 알사와디 품에 안긴 아프라의 사진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탯줄이 달린 채 홀로 구조된 여아 ‘아프라’가 20일(현지시각)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에서 고모부 칼릴 알사와디의 품에 안겨 있다. 진데리스/AP 연합뉴스
지난 6일(현지시각)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시 진데리스의 건물 잔해에서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구조되는 아프라의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아프라는 지난 6일 지진이 일어난 지 10시간 정도 지난 오후에 어머니와 탯줄이 이어진 상태로 구조됐다. 건물 잔해를 파헤치던 구조대가 먼지에 쌓인 아프라를 구조하는 모습이 세계 각국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에 급속히 전파되며 아기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전 세계에서 이어졌다. 당시 아기의 부모, 4명의 언니·오빠들은 무너진 건물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돼 홀로 살아남은 아기의 임시 이름은 아랍어로 신의 계시,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고 명명됐다. 구조 뒤 아르핀의 병원으로 옮겨져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아온 아프라는 지난 18일 고모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시리아 알레포 아프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아프라의 몸에 구조 과정에서 입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들이 나있다. 아프린/AP 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각) 시리아 알레포 아프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아프라의 몸에 구조 과정에서 입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들이 나있다. 아프린/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