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 유명 나이트클럽 지붕이 무너져 최소 79명이 숨졌다. 전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인 옥타비오 도텔과 토니 블랑코를 포함해 유명인들도 숨졌다.
8일(현지시각) 이른 아침 산토도밍고의 1층 건물인 제트셋 나이트클럽 지붕이 무너져 최소 79명이 사망하고 1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건물 잔해 속에 남아있을 생존자를 구조대가 12시간 이상 구조하고 있으나 희생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지붕이 무너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트셋 나이트클럽은 수십년 전부터 운영해 온 유명 클럽으로, 사고가 발생한 월요일 밤 댄스 파티가 유명하다. 과거 영화관으로 운영된 이 건물은 최소 50년 전 건축되었으며, 몇 년 전에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직접 확인한 사고 당시 영상을 설명하며 전통 음악인 메렝게 가수 루비 페레스가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중 천장에서 큰 샹들리에가 떨어지며 지붕이 붕괴되었다고 전했다.
사망한 이들 중에는 유명인사들이 포함됐다. 북서부 지역인 몬케크리스티 주지사이자 메이저리그 야구 올스타에 7회 선정된 넬슨 크루즈의 여동생 넬시 크루즈도 이중 한 명이다. 크루즈 주지사는 숨지기 전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알렸다고 대통령의 부인인 라켈 아르바헤가 전했다.

또 옥타비오 도텔 전 메이저리그 야구 투수와 토니 블랑코 전 메이저리그 1루수도 사망했다. 이외에도 장관의 아들과 아내, 국회의원 여러 명도 사망 또는 실종 상태다. 옥타비오 도텔은 1999년 뉴욕 메츠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 13개팀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토니 블랑코는 2005년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2009~2012년 주니치 드래곤즈와 2013~2014년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2015~2016년 오릭스 버팔로 등 일본 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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