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에 이어 아마존도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3분기 순이익 증가를 이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7일(현지시각) 공개한 실적을 보면, 아마존은 올해 3분기 1271억1000만달러(약 180조9000억원)의 매출과 28억72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1274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아마존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 48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3분기 25억3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아마존 수익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증가세도 주춤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205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아마존은 인플레이션과 강달러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가량 떨어졌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한때 20%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미국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3분기 순이익 증가를 이뤘다. 같은 날 공개된 실적을 보면 애플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901억4600만달러(128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0.8% 늘어난 207억2100만달러(20조5000억원)였다. 3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3분기 아이폰과 맥, 애플워치 등 기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25.3%, 9.85%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아이폰 매출은 시장 전망치보단 적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는 <시엔비시>에 “강달러가 아니었다면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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