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창업했더라도 채 1년을 버티지 못하는 기업법인이 10곳 가운데 4곳에 이른다. 특히 적은 자본으로 손쉽게 창업이 가능한 치킨집이나 커피숍 같은 음식·숙박업은 10곳 중 7곳이 창업 뒤 3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나 희망퇴직자 등이 생업을 위해 창업에 나서지만 현실에선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이 은퇴자의 무덤이 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를 보면, 창업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0.1%, 3년 생존율 38.2%, 5년 생존율은 29.0%다. 생존율은 창업 기업 중 특정 기간이 지난 뒤까지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1년 생존율이 60.1%라는 의미는, 2012년에 창업한 기업 100곳 중 2013년에도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이 60곳이라는 뜻이다.
숙박·음식업종의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 업종의 1년 생존율은 55.6%, 3년 생존율은 28.5%, 5년 생존율은 17.7%에 그쳤다. 이 업종에 속하는 업태는 커피숍·치킨집·호프집 등이다. 모두 소규모 자본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자영업 대표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이 숙박·음식업종은 지난해 창업 기업 중 21.8%로, 도소매업(25.8%)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만들어졌다. 많이 만들어지나 동시에 많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자영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은 최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자영업자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올 3월 현재 9392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6181만원보다 3000만원 남짓 더 많다. 특히 금융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가계부채 비율은 151.4%로, 전체 평균 110.1%를 크게 웃돈다. 상당수 자영업자가 빚을 내어 창업에 나섰으나, 1~2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빚더미에 올라앉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보면,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27.4%로, 오이시디 회원국 평균인 16%의 두 배에 이른다.
세종/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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