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도 글로벌 선박 발주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미 조선업 협력 계획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 감소세가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인 업황 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해운·조선업 2025년 3분기 동향 및 2026년도 전망’을 보면, 내년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올해 추정치보다 14.6% 감소한 약 3500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환산 톤수)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대비 45.9% 감소한 4100만CGT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노후선 교체 등 잠재적 수요는 여전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무역분쟁과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조치 유예 등이 발주 감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국제해사기구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강경한 반대·압박에 해운 온실가스 감축 규제 조치 채택을 1년 미뤘다. 이에 연료 선택·설계 기준 등 규제 대응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주들이 노후선 교체를 서두르기보다 시장을 관망하면서 발주 둔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런 글로벌 흐름에 따라 내년 국내 조선업계 수주 역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연구소는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의 올해 수주량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950만CGT로 추정되는데, 내년에는 전반적으로 발주량이 감소하면서 올해보다 약 5.3% 감소한 900만CGT 내외일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서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약 3년 치의 일감이 확보돼 있어 내년도 수주부진이 국내 조선사 운영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조선가 하락, 발주량 부족이 수년간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특히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 호재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생산 프로젝트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했지만, 유럽 중심의 단거리 수입이 늘어나 운임·용선료가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양 수석연구원은 “점차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은 향후 (국내 조선업계의) 협상력 약화, 수주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다각도의 수주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은 총 3428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줄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font color="#00b8b1">[현장] </font>비 내린 뚜안 생일…동생은 형 스러진 그 ‘기계’ 앞에 섰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10/53_17758050634399_20260410501897.webp)






![퇴임 앞둔 이창용 “서학개미 발언 욕먹었지만, 그래도 얘기했을 것” [일문일답]](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10/53_17758106281224_20260410502262.webp)

![[현장] 비 내린 뚜안 생일…동생은 형 스러진 그 ‘기계’ 앞에 섰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10/53_17758050634399_20260410501897.webp)


![민주당 지지율 48% 2주 연속 최고치…국힘은 20% [갤럽]](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10/53_17757858040639_20260410500922.webp)







![어른들의 책임을 요구한다 [세상읽기]](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406/53_17754722837441_20260406503189.webp)







![<font color="#00b8b1">[현장] </font>비 내린 뚜안 생일…동생은 형 스러진 그 ‘기계’ 앞에 섰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410/53_17758236034158_20260410501897.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