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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9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인근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9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인근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현대차그룹-엘지(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직원들이 12일 오후 3시30분께 한국 땅을 밟는다.

정부와 항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미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체포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330명을 태운 대한항공의 전세기(KE9036)는 12일 오후 3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오전 11시40분께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지 약 15시간 만이다.

앞선 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엘러밸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으로 파견된 이들은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체포 후 구금됐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 정부와 석방 교섭을 진행했고, 억류 8일 만에 귀국하게 됐다. 사태 수습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엘지에너지솔루션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도 함께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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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입국 절차를 밟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귀국 후 자택으로 이동을 지원한다. 엘지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차량, 운전기사, 전담 직원을 배정해 공항 도착부터 가족과 동행 이동, 자택 복귀까지 전 과정을 돕기로 했다. 또 외국 국적자에게는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도 전액 지원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