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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 인근 도로가 많은 비로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 인근 도로가 많은 비로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년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남부 지역 가을장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 수준을 넘어서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3일 손해보험 업계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7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0%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나눈 값을 뜻한다. 손보업계는 운용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자동차보험 손익분기구간을 80~82% 수준으로 보고 있다.

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 85.3%, 한화손해보험 84.0%, 롯데손해보험 93.3%, 삼성화재 86.5%, 현대해상 86.3%, 케이비(KB)손해보험 86.0%, 디비(DB)손해보험 87.5% 등이다. 지난 4년(2020년~2023년)간 9월 평균 손해율(84.0%)과 비교하면 4.0% 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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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남부지역 가을 호우로 피해·사고 건수가 증가해 평년 대비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져 교통사고와 침수 피해 등이 잦았다는 것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