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생물자원은행 인정제가 오는 4월 국내에 도입돼 시행된다. 국제표준(ISO 20387)에 따라 생물자원은행의 역량과 서비스 품질, 신뢰도를 평가해 필수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관을 국제 공인기관으로 인정하는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4일 관계부처, 생물자원은행 운영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생물자원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인정제도 도입 설명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열었다. 생물자원은행 인정제도는 백신, 신약 개발 등 바이오산업 연구 개발에 필수적인 생물 소재와 관련 정보의 품질을 높이고,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국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국내 생물자원은행은 274곳에 이른다.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야생생물천연물은행, 한약자원거점은행, 식품자원거점은행이 그 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국제 인정제도는 생물자원 공급 자립의 선결 요건이고, 국내 생물자원은행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생물자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물자원은 인체, 동물, 식물, 미생물 등 연구에 활용되는 생물 소재와 이로부터 산출되는 유전자, 단백질 구조 등 관련 정보를 포함해 일컫는다. 생물자원은행은 일반 은행이 예·적금과 대출을 취급하는 것처럼 생물자원을 보관하고 대여·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계의 수요에 맞는 적정 형태와 규모의 생물자원을 확보해 관리하고 자원 및 자원 관련 생명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연구·개발 활동을 뒷받침하자는 취지다.
국표원은 “2024년을 목표로 국제기구(ILAC·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와 국제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해 국내 생물자원은행이 분양하는 생물자원과 발급 인증서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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