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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등 암표 거래를 하면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익을 몰수·추징할 수 있는 ‘암표 방지법’이 만들어지면서 온라인 암표 거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의 집계를 보면, 온라인 티켓 재판매(리셀) 플랫폼인 티켓베이의 지난해 12월 결제 추정액은 약 59억원이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 결제 추정액(약 98억원)보다 39.7% 감소한 수치다.
티켓베이의 월간 거래액은 지난해 1월 약 109억원에서 시작해 같은 해 9월 약 164억원까지 증가세를 보여왔다. 10월에는 프로야구 리그(KBO) 한국시리즈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인 약 288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급감해 11월에는 약 78억원, 12월에는 약 59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월 거래액은 약 85억원으로 이전 달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약 109억원)과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배경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암표 방지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이 티켓베이 등 온라인 재판매 플랫폼에서 999만원에 매물로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자 규제 대책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 등 유명 아이돌 콘서트 표를 중심으로 매크로를 활용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규제 필요성은 꾸준히 논의돼 왔다. 이에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묶은 ‘암표방지법’은 지난 1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재판매 목적으로 부정하게 표를 사거나, 상습적·영업 목적으로 구매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부정 판매 행위자에게는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판매로 얻은 이익은 몰수나 추징이 가능하다. 법 시행 시기는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오는 8월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8월부터 온라인 암표 거래 시장이 더욱 위축돼 재판매 플랫폼 수익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암표 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비판을 받아 온 티켓베이는 지난 1월부터 표 1매 거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오는 4월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경우, 정가 19만8천원∼26만4천원인 입장권이 99만9900원에 판매되는 등 상한선 수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