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안돌오름의 백주또 세미길. 백주또는 송당본향당의 당신(堂神)이고, 새미는 제주어로 샘을 뜻한다. 제주도 제공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안돌오름의 백주또 세미길. 백주또는 송당본향당의 당신(堂神)이고, 새미는 제주어로 샘을 뜻한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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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에 오름, 곶자왈, 마을을 잇는 생태탐방로 ‘송당 ᄆᆞ실길’(송당 마실길)이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총길이 33㎞의 생태탐방로 송당 ᄆᆞ실길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ᄆᆞ실은 마을을 뜻하는 제주어로, 송당 ᄆᆞ실길은 중산간 마을인 송당리 일대 8개 오름(작은 화산체), 송당곶자왈, 마을을 나들이하듯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이 생태탐방로는 천년의 풍토길(13.45㎞), 백주또 새미길(10.2㎞), 소천국 두렁길(8.9㎞)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전체 33㎞를 둘러보는 데 7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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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ᄆᆞ실길 탐방로 위치도. 제주도 제공
송당 ᄆᆞ실길 탐방로 위치도. 제주도 제공

당오름과 송당곶자왈을 둘러보고 싶다면 천년의 풍토길을, 송당본향당과 백주또부부 신당 쉼터가 궁금하다면 백주또 새미길을 걸으면 된다. 소천국 두렁길에선 당오름과 초지를 지나며 송당의 옛 수렵·목축 문화와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거슨세미오름 생태체험관 주변에서는 맨발로 화산송이를 밟을 수 있는 ‘화산송이길’(370m), 제주의 밭담을 살필 수 있는 ‘제주밭담길’(600m)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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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오름과 곶자왈, 그리고 마을을 하나로 연결하는 이번 생태탐방로 조성을 통해 제주의 자연 자산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 자연자산과 생태관광 자원을 연계해 그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