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 김관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 김관영 후보 선거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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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식사 자리 청년들에 대한 ‘대리운전 비용 살포 의혹’이 빌미였지만 “절차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불복했다. 무소속으로 재도전에 나선 그를 두고 민주당 텃밭에서 승산이 있겠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이원택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18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도민 마음보다 강한 조직은 없다”고 했다.

―무소속으로 나선 이유는?

“민주당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명과 공천 과정이 도민의 선택권을 충분히 존중했는지에 대해 동의할 수 없었다. 지난 4년간 뿌린 씨앗을 실제 일자리와 도민 소득으로 연결해야 할 시점에 멈출 수 없었다. 당의 공천장이 아니라 도민의 판단을 받으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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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논란에 대해 도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심려를 끼친 점은 송구하다. 다만 이번 제명이 충분한 소명과 공정한 절차 속에서 이뤄졌는지 의문이다. 의혹 제기와 사실 확정은 구분돼야 하며, 논란의 핵심은 결국 도민의 선택권과 절차적 공정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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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공천·제명 과정에 대한 도민의 문제의식이 표출되는 흐름이라고 본다. 전북 도민은 정당 간판만 보고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다. 조직은 강할 수 있지만, 도민 마음보다 강한 조직은 없다. 낮은 자세로 도민을 직접 만나며 지난 4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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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하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50조원 투자 유치와 대기업 15개 유치다. 민선 8기 27조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확장해 실제 공장 가동과 일자리, 도민 소득으로 연결하겠다. 새만금 알이백(RE100)을 중심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소, 방산, 바이오, 이차전지를 묶어 전북을 첨단산업의 새 거점으로 키우겠다. 14개 시군 균형 발전도 함께 추진해 전북 전체가 고루 성장하도록 하겠다.”

―지난 임기의 성과와 아쉬움은?

“가장 큰 성과는 전북의 산업 지도를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9조원 투자,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대표적이다. 아쉬운 점은 이 변화가 도민 삶에서 더 빠르게 체감되도록 만들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재선 4년은 씨앗을 열매로 만드는 시간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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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후보만의 경쟁력은?

“검증된 실행력과 초당적 협상력이다. 무소속이기에 오히려 계파와 중앙정치의 눈치 없이 오직 전북만 바라볼 수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결국 지역의 성공과 함께 가야 한다. 누가 앞으로 4년 전북의 현안을 가장 실질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달라.”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