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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7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시 교육청 감사관 부당 채용 지적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10월17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시 교육청 감사관 부당 채용 지적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 감사관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교육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조정호)는 26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개인 휴대전화와 감사관 채용 당시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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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이달 11일 광주시교육청 전 인사팀장 최아무개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지난 2022년 8월께 이뤄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 감사에서 최씨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심사 당시 심사위원들에게 “감사관은 너무 젊은 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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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였던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은 2순위로 올랐고 이 교육감은 후보 2명 중 고교 동창을 최종 선임했다.

이 교육감, 최씨 등 광주시교육청 관계자 8명은 고발당했으나 경찰은 최씨는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증거 부족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로부터 최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광주교원단체 등 고발인들을 참고인 조사하며 수사를 원점부터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