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문학관 뜰에 놓인 박인환 동상. 인제군 제공
박인환문학관 뜰에 놓인 박인환 동상. 인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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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박인환(1926∼1956)의 작고 70주기이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 세계와 시대정신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강원도 인제와 서울에서 열린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박인환 시인 작고 70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하고, 시인의 고향인 인제와 묘가 있는 서울 망우동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추모 주간 인제 박인환문학관에는 헌화 공간과 방명록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꽃을 바치며 시인의 대표작인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을 떠올리며 그의 문학 세계를 되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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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행사의 정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공식 추모식이다. 시인의 장남인 박세형 시인 등이 참석하는 추모식에서는 추모 시 낭송을 통해 박인환의 작품이 낭독되며, 그의 시가 담고 있는 문학적 메시지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전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추모행사에서는 시와 음악이 만나는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싱어송라이터 샹송제이가 참여해 대표 시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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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문화재단은 추모 주간뿐 아니라 박인환 시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선양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기념 전시와 기록화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또 9월에는 ‘박인환문학축제’를 개최한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탄생 100주년과 작고 70주기를 동시에 맞이하는 올해는 박인환 시인의 문학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학술 공모와 문학축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업을 통해 고인의 예술혼이 미래 세대에게도 깊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