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보령 대천, 태안 만리포, 당진 난지섬 등 충남 서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5일 개장한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5일 대천해수욕장을 문 열고 다음 달 24일까지 51일 동안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대천해수욕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수욕장을 올해도 운영한다. 또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진다. 보령시는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단체 10곳과 협력해 하루 최대 429명이 운영 인력을 투입해 관광객 안전과 쾌적한 휴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안군도 5일 만리포해수욕장 등 관내 22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다. 특히 만리포해수욕장은 올해로 개장 70년을 기념해 5일 저녁 7시30분부터 홍진영, 박군, 강유진 등 인기가수가 공연하는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다. 만리포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까지 51일 동안, 안면도 꽂지·몽산포 등 21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17일까지 44일 동안 오전 10~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만리포는 다음 달 13~17일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당진 난지섬해수욕장과 왜목마을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각각 44일 동안 개장한다. 이밖에 서천 춘장대해수욕장도 5일 개장해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한다. 서천군은 안전요원·보건인력 등 95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안전관리요원 380명을 배치하고 시·군과 함께 사전 안전점검과 편의시설 확충에 나섰다. 또 오토바이와 트레일러 등 구조 장비와 감시탑도 추가로 설치한다. 박미혜 당진시 관광과장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깨끗하고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간 1천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 당진에서 올여름 좋은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