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적용 건축물의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단지 4곳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무량판 구조란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지탱하는 구조다.
공사는 “현재 건설 중인 4곳에 대해 감리단 및 구조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설계도서 등을 검토하고 시공상태를 점검했으며, 학계‧공공‧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지에이치(GH) 에스오에스(SOS) 품질점검단’과 함께 시행한 정기품질점검을 통해서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사는 최근 5년 내 준공한 6개 단지에 대해서도 정밀안전점검 기관을 통한 비파괴 검사, 철근탐사 등 점검을 조속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 이후 공동주택 건설현장의 품질 및 안전을 점검하고, 부실시공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1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에 대한 전수점검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는 8월 중순부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경기도 내 민간 공동주택 88개(공사 중 25개, 준공 63개) 등 모두 95개 단지를 대상으로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투입해 철근 누락 여부에 대해 전수점검을 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