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독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1년여 만에 경남을 찾아 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한 데 대해 경남도민에게 사과했다.
김 전 지사는 8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340만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 아무리 사과해도 도민들의 섭섭함이 없어지지 않겠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조금씩 갚으며 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남도민들의 보살펴준 은혜를 잊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겠다. 역할을 할 공간이 많지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작은 것이라도 찾아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방명록에 ‘다시 현장에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도지사 중도 사퇴에 대해 도민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도민들이 염려하고 성원해준 점에 대해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2012년 7월6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중도 사퇴했다. 당시 경남의 많은 시민사회단체와 지지자들은 그의 중도 사퇴를 적극 만류했으나 김 전 지사는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 없다”며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다음해 3월21일 독일 사민당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후원으로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 유학을 갔다. 공석이 된 경남도지사직은 2012년 12월19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지사에게 넘어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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