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경북 김천시의 김밥축제 첫날 8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김천시는 25∼26일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2025 김천김밥축제’를 열고 있다.
김천시는 25일 행사가 끝난 뒤, 이날 김밥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8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천시 인구는 올해 5월 기준 13만5천여명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도 김천김밥축제 참여 후기가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셔틀버스 기다리는 데 1시간,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 가는 데 1시간이 걸렸다”며 “부스마다 김밥을 사려는 이들이 50명 이상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김밥축제에는 10만여명(경찰 추산)이 찾아 화제를 모았다. 김천시가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건 2023년 설문조사가 계기가 됐다.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김천 하면 떠오른 것은?’이라는 설문에 많은 이들이 ‘김밥천국’을 꼽았다. ‘김밥천국’을 줄여서 ‘김천’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이에 김천시는 김밥축제를 열기로 했다.
김천시는 지난해 축제에 애초 기대한 방문객 1만명보다 10배 많은 인파가 몰리자, 올해 축제를 준비하며 셔틀버스를 5배 증차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이번에도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에선 지역 업체의 김밥뿐 아니라 김천김밥쿡킹대회에서 우승한 ‘호두마요제육김밥’, 전국 프랜차이즈 김밥, 외국인에게 익숙한 냉동 김밥 등 50여종의 김밥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김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는 김밥축제에서 수돗물 대신 생수만 사용하도록 조처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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