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찬이(가명)는 올해 다섯살 된 남자아이입니다. 세찬이네 가족은 대가족입니다. 엄마, 아빠, 세찬이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옥분이, 옥림이, 소리까지. 짐작했겠지만, 이들 셋은 동물 가족입니다. 옥분이 옥림이는 고양이, 소리는 시츄 종 개입니다.
어떻게 이 많은 가족이 함께 살게 되었느냐고요? 사실 세찬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주변 사람들은 아기에게 해롭다며 동물 가족을 멀리 보내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아빠는 다른 선택을 했지요. 이제껏 함께 살아온 동물 가족을 무턱대고 버릴 수는 없었어요.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해왔던 엄마는 버림받은 동물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세찬이가 소중한 만큼 동물들도 사랑했으니까요.
처음엔 동물들이 아기를 미워할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갑자기 모든 관심과 사랑이 세찬이에게만 집중되니까요. 그래서 엄마·아빠는 늘 아기 주변을 잘 관찰했습니다. 다행히 동물들은 아기 세찬이를 살짝 귀찮아할 뿐 특별히 해를 끼치거나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갓난아기인 세찬이가 있는 침대 옆을 살금살금 걷기만 하고 아기를 밟거나 함부로 다가가지 않았어요. 마치 엄마·아빠가 세찬이를 소중해 한다는 것을 알아채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세찬이가 조금 자라나서 걸어 다닐 때쯤이 되자, 도리어 세찬이가 동물들을 꽤 귀찮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란 엄마·아빠는 세찬이에게 동물을 대하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동물들을 장난감처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차근차근 알려주었습니다. 밥 주기, 산책하기 등 동물을 돌보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아직 좀 서툴기는 합니다. 오늘도 세찬이가 잠자는 고양이 옥분이를 계속해서 건드려서 깨우자, 옥분이가 화가 나서 세찬이를 살짝 물었거든요. 참다 참다 결국 싫다는 표현을 한 것이지요. 하지만, 강아지 소리는 완전 세찬이 편입니다. 엄마·아빠가 장난으로라도 세찬이를 혼내는 척하면 세찬이 편에서 “왕왕”하고 짖습니다.
이렇게 사람과 동물이 한 폭의 그림같이 잘 어울려 사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세찬이네만 그런 건 아닙니다. 세찬이네 주변에는 반려동물 가족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신기하게도 동물들이 아기가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동물들은 아기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주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따뜻한 동물 친구 덕분인지 아이들은 마음이 편안하고 넓으며 배려심이 많은 아이가 되어 있었다고 해요. 동물들로 인해 울고 웃으며 가족들이 화목해지는 것은 또 하나의 좋은 점이랍니다.
하지만, 이런 해피앤딩에 이르려면 어른의 세심한 관찰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특히 동물과 아기 모두에게 서로를 대하는 법에 대한 교육을 계속해서 해야 가능하답니다.
글·사진 마승애 동물행복연구소 ‘공존’ 대표
![<font color="#00b8b1">[영상]</font> “아휴~” 지귀연, 침대 변론에도 “프로다운 모습 감사”](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480/288/imgdb/child/2026/0114/53_17683814058194_20260106503528.webp)

![<font color="#FF4000">[단독] </font>일타강사 조정식, 출간 안 된 EBS 수능교재 거래해 돈 벌었다](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430/258/imgdb/child/2026/0114/17683798580541_6417683798278486.webp)




![서초동, 그때 그 시절 [그림판]](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original/2026/0114/20260114503821.webp)













![[단독] ‘탈팡’ 확산에…쿠팡 카드 매출액 매일 56억씩 감소](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57/154/imgdb/child/2026/0115/53_17684281560914_20260114504023.webp)













![<font color="#FF4000">[단독]</font> ‘탈팡’ 확산에…쿠팡 카드 매출액 매일 56억씩 감소](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115/53_17684281560914_20260114504023.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