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가사 분담이 출산 의향 낮춘다? [유레카]부부의 가사 분담은 출산 의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지난 4일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가족과 출산조사’ 심층분석 보고서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실렸다.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의 출산 의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사일의 50% 이하만 부담하는 이들이 80% ...칼럼2026-02-09 17:26
아틀라스를 피할 수 없다고만 할 건가 [아침햇발]황보연 |논설위원“그래도 공장이 잘 돌아가나요?”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정년을 맞은 뒤 촉탁 계약직으로 재고용된 노동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해마다 2천명 정도가 정년퇴직을 하지만 회사는 그만큼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는다. 앞...칼럼2026-02-03 16:01
미네소타 이민단속국의 잠 못 드는 밤 [유레카]1848년 혁명의 물결이 유럽을 휩쓸었을 당시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고양이 음악회’가 빈번하게 열렸다. 왕정복고를 중심에 둔 ‘빈 체제’의 상징 메테르니히가 물러난 뒤로도 개혁을 지연시키는 궁정·각료 세력은 굳건했다. 고양이 음악회는 이들의 사임을 촉구하는 학생과 노동...칼럼2026-01-14 16:10
대통령이 탈모인을 진정으로 응원하는 방법 [아침햇발]황보연 |논설위원 2015년 8월 말 최아무개씨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빌딩 시설관리 업체에 지원했다. 인사팀장은 면접에서 최씨의 경력이 업무에 적합하니 같이 일을 하자고 했다. 직원 기숙사의 냉난방기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회사 쪽은 통근...칼럼2026-01-08 16:02
청년을 잠식하는 ‘번아웃’ [유레카]‘번아웃’(burnout)은 1974년 미국 임상 심리학자 허버트 프로이덴버거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개념화한 용어다. 그는 뉴욕의 무료 진료소에서 일하며, 자신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정서적 고갈 상태에 이르게 된 과정을 관찰했다. 마약 중독자의 혈관을 묘사할 때...칼럼2025-12-22 16:50
한은 총재의 눈물과 ‘좋은 죽음’을 위한 소통 [아침햇발]황보연 |논설위원지난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울먹임이 화제가 됐다. 한은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으로 생애말기 연명의료에 관한 심포지엄을 연 자리였다. 연단에서 행사 취지를 소개하던 이 총재가 돌연 개인사를 꺼내며 울먹였다. 사전...칼럼2025-12-14 16:19
‘다사(多死) 사회’의 임종 장소 [유레카]‘다사(多死) 사회’는 1996년 일본 신문에 처음 등장한 말이다. 고령화로 사망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사회를 말한다. 2005년 일본에선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출생아 수를 웃돌았다. 일본의 단카이 세대(베이비부머)가 올해 모두 75살 이상 후기 고령자가...칼럼2025-11-30 15:04
“요양원·요양병원이 ‘가장 확실한 돌봄’이란 인식, 한국서 고착화 우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베이징 전승절 행사에서 주고받은 기대수명 관련 대화가 화제였다. 시 주석의 “예전에는 70살까지 사는 사람도 드물었는데, 지금은 70살도 어린아이”라는 말에, 푸틴 대통령은 “장기를 지속적으로 이식할 수...사회일반2025-11-26 07:00
‘좋은 죽음’ 위한 돌봄전략 필요…두려움·고통 덜고 집에서 가족과‘9988234’라는 말이 있다. 아흔아홉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 앓고 사흘째 죽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임종에 이르는 과정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하고 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채로 지내다 쓸쓸히 떠나기도 한다. 한국...사회일반2025-11-17 06:00
알고리즘에 갇힌 위험한 노동, 새벽배송 [아침햇발]황보연|논설위원눈이나 비가 오면 교통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하지만 플랫폼 배달노동자들은 궂은 날을 ‘돈을 벌기 좋은 성수기’로 인식한다. 장마철 등에 30% 이상 붙는 기상 할증 인센티브 때문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노동자일수록 더...칼럼2025-11-11 16:40
AI발 일자리 감소는 필연인가 [유레카]1945~1946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나치의 전쟁범죄에 가담해 기소된 24명에 대한 국제 군사재판이 열렸다. 당시 재판은 ‘동시통역’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등장시킨 계기가 됐다.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40여명의 통역사가 투입됐다. 미국인 판사와...칼럼2025-11-04 16:08
92살 거동 불편 어르신을 한달에 한번 주치의가 찾아간다나이가 들수록 5분 남짓 외래 진료와 수술·입원 중심 급성기 치료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증상이 늘어간다. 노인의학계에선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 환자 3명 중 1명은 2주 안에 일상생활 기능(ADL)이 저하된다는 데 주목한다. 2022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사회일반2025-11-03 06:00
조명·장비 하나도 세심하게…연령 문턱 없는 ‘모두의 일터’로2007년 독일 딩골핑의 베엠베(BMW) 공장은 ‘2017 인체공학’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39살이었던 직원 평균 연령이 10년 뒤인 2017년 47살로 올라갈 것이란 예측에 따라, 작업공정을 재설계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 것이다. 시력 저하에 대...사회일반2025-10-20 06:00
지연된 사회적 합의 ‘정년연장’ [아침햇발]황보연 |논설위원한 중소 엔지니어링업체는 60살 이상 퇴직자 재고용이 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적정 임금 수준을 정하기가 쉽잖았기 때문이다. 한번에 임금을 줄였더니 당사자들의 반발이 심했다. 결국 단계적으로 조금씩 줄이되, 연금 수령 나...칼럼2025-10-16 14:09
‘K-노쇠’ 척도로 가속노화 가려낸다 [유레카]세계보건기구(WHO)는 2021~2030년을 ‘건강 노화 10년’(Decade of Healthy Ageing)으로 선포한 바 있다. 기대수명은 갈수록 늘지만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사는 기간이 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의 기대수명은 6.6년 증가했...칼럼2025-10-12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