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현 선배(전 드라마 피디)가 그러더라구요. ‘너 어떻게 그런 걸 다 기억하느냐’고. (문화방송 발행 월간지)와 제 글을 대조해서 보았는데 단 한군데도 틀린 데가 없더라고.”2018년 1월부터 꼬박 1년간 토요판에서 연재한 ‘길을 찾아서-고석만의 첨병’을 바탕으...
“이연현 선배(전 드라마 피디)가 그러더라구요. ‘너 어떻게 그런 걸 다 기억하느냐’고. (문화방송 발행 월간지)와 제 글을 대조해서 보았는데 단 한군데도 틀린 데가 없더라고.”2018년 1월부터 꼬박 1년간 토요판에서 연재한 ‘길을 찾아서-고석만의 첨병’을 바탕으...
지난 5월24일 오후 2시 반께 서울 양천구 신월119안전센터 옆 계단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50~60대 중년 남성들이 분주하게 손을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계단 맨 위 난간을 고정한 부분에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담배꽁초를 걷어낸 뒤 그 자리에 어린나무를 심었다.신월3...
오디오나 음반 수집가들의 꿈은 대개 비슷하다. 자신만의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론 박물관 같은 큰 전시공간을 꿈꾼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질 때, 그런 갈망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대부분 꿈으로 그치기 마련이다. 한 두푼 드는 일도 아...
2012년 초여름 독일 베를린 중심가의 정부청사. 재독 클래식 기타 연주가인 이현(47)씨는 눈앞이 깜깜해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당시 오디오 턴테이블에 들어가는 모노 카트리지를 4년째 제작·생산중이던 이씨는 독일 정부의 면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관청을 찾아...
. 책 표지는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창가를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18세기 서양 여인의 모습이다. 이 여인 옆에는 아이 침대가 놓여 있다. 책 제목과 여인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클래식 음악 팬들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은 비탈리의 (지(G)...
“예술은 다 통한다고 하잖아요? 미술뿐 아니라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게 이곳 미술관의 큰 장점이에요.”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 ‘미술관 음악회’에서 만난 주부 김현진(42)씨는 “큰 무대의 음악회도 자주 가봤지만 젊고 재능있는 연주자들을 작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서울 대학로 오디오카페 ‘할렘블루’에 난데없는 삶은 돼지머리가 등장했다. 양쪽의 대형 스피커에서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비나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10여명이 돼지머리를 향해 절을 하고 제단에 막걸리잔을 올리며 주섬주섬 돼지의 입에 지폐를 꽂았...
오는 5월 34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김추자(63)의 공연 제목은 ‘늦기 전에’다. 1969년에 발표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그의 데뷔 앨범 제목에서 따온 것이지만, 더 늦기 전에 그의 컴백을 바라는 팬들의 열망에 화답하는 것 같아 묘한 울림을 준다. “그의 노래를 처...
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 러시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65)는 공연 전 특별한 깜짝 선물을 받았다. 최근 한국에서 제작된 자신의 엘피(LP) 음반이었다. 한국의 레코드회사 씨앤엘뮤직이 지난달 음원을 복원해 세계 최초로 엘피로 재발...
북한 전문가인 와다 하루키(사진)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 단언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믿기 힘들다”며 “만약 국가정보원의 정보가 사실이라면 북한 내부는 큰 혼란스런 사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3...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상가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조곡이 흘러나왔다.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 끝엔/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 이미 시작된 엇갈림 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가고/ 알면서 붙잡...
‘웨스턴일렉트릭’(WE) 스피커는 빈티지 오디오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소장하고 싶어 하는 꿈의 명기로 불린다. 유성영화 초기 시절인 1920년대 말~30년대 미국에서 집중생산된 웨스턴일렉트릭 혼스피커(12A, 13A, 15A, 16A 등)는 대형극장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퍼포먼스 작가 신종석(44)씨는 최근 감옥에 다녀왔다. 죄목은 공연음란죄. 벌금 200만원만 내면 안 갈 수도 있었으나 스스로 감옥행을 선택했다. 지난달 8일 교도소에 들어가 2주간 살았다. 하루 5만원씩 까게 되는 벌금형 200만원어치의 형기를 마치고 나오려 했으나 ...
재일 언론인인 유재순(55) 제이피(JP)뉴스 대표가 25일 일본의 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이사장 오노 마사아키 전 멕시코대사)이 주는 제14회 일한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한-일 문화·학술 교류 등을 위해 1983년 일본에서 설립된 일한문화교류기금은 이날 저녁 서...
“시사회 단계부터 위협이 감지됐고, 영화 개봉 뒤 프로그래머들한테 욕설과 관객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와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야 했다. 영화 배급사와 협의·합의를 거쳤으며, 갑작스런 상영 중단은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군부의 폭주 허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