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의 영원한 주장' 파올로 말디니(40.AC밀란)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생애 통산 1천 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말디니는 이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파르마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해 1천번째 경기를 뛰었다.
말디니는 "지금까지 이렇게 해올 수 있었던 건 가족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나온 모든 순간 가까이에서 지켜봐준 어머니께 기록을 바친다"고 말했다.
1968년 6월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이미 불혹을 넘긴 말디니는 1985년 1월 세리에A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우디네세와 경기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23년이 지나도록 AC밀란에서 한 우물만 파면서 세리에A에서만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월드컵 4회 연속 출전을 포함해 통산 126회 A매치 출전으로 이 부문도 기록을 갖고 있다.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와는 감독과 선수로서 두 번 연속 월드컵 무대를 동시에 밟는 진기록도 세웠다. 아들 크리스티안 말디니가 12살로 AC밀란 유스팀에서 뛰고 있어 삼대를 이어 AC밀란의 주장 완장을 차는 말디니 가문을 만들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말디니는 유럽클럽무대도 5차례나 제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미 100경기 출전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말디니는 자신의 1천회 출전 기록에도 불구하고 AC밀란이 득점없이 비긴 것을 더 아쉬워하면서 "내가 오늘 1천번째 뛰었지만 결국 승점 3점을 벌지 못했다. 하다 보면 부침이 있는 법"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 말디니, 1천 경기 출장 대기록
- 수정 2008-02-17 10:39
- 등록 2008-02-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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