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독일월드컵대표팀 시절.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란 큰 무대에 진출한 박지성을 ‘빅(Big)박’으로, 어리지만 잠재력을 갖춘 박주영(FC서울)을 ‘영(Young)박’으로 구분해 불렀다. 그러나 ‘빅박’과 ‘영박’은 월드컵 이후 축구대표팀의 ‘대박’ 경기를 만들어낼 기회를 갖지 못했다. 박주영은 대표팀에서 낙마했고, 발등 통증까지 겹쳐 한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박지성도 지난해 4월 무릎수술로 8개월 가까이 재활에 매달리느라 대표팀을 떠나야 했다.
이들이 6일(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19개월여 만에 뭉친다. 둘은 축구대표팀의 ‘506분 무득점’ 답답증을 풀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들은 독일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정지은 쿠웨이트전(2005년 6월)에서 한골씩 넣은 추억이 있다.
월드컵을 향한 첫 경기인 만큼 승리도 중요하다.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북한과 3조에 속한 한국은 6월22일까지 열리는 3차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마지막 관문인 최종예선에 갈 수 있다.
박주영은 정조국(부상) 조재진(장염) 등이 빠진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다. 11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는 박지성은 설기현(풀럼)과 같이 좌우 윙포워드로 나서 꼭지점 박주영을 돕는 스리톱 공격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활동폭이 넓은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토트넘)는 강민수(전북) 곽태휘(전남) 오범석(포항) 등과 같이 포백 수비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가 128위로 한국(41위)보다 낮다. 1998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3-2로 꺾는 파란도 일으켰는데, 당시 한국 사령탑이 허정무 현 대표팀 감독이다.
송호진 기자,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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