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황선홍(40)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비록 연습경기지만 첫 해외 실험 무대에서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일본 미야자키로 전지훈련을 떠난 부산은 첫 연습경기에서 일본 가노야대학을 9-0으로 대파했다고 3일 선수단이 알려왔다.
지난해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가 대학팀이긴 하지만 출발이 좋다.
황선홍 감독은 최철우, 이정효, 심재원 등 노련한 선수들을 먼저 내보냈다. 최철우(2골), 한정화, 강승조(2골), 홍성요, 정성훈(2골), 최기석 등이 골 세례를 퍼부었다.
득점포도 크로스에서 이은 밀어넣기, 중거리슛, 발리슛 등으로 다양하게 나왔다.
황선홍 감독은 "잘했다. 득점을 많이 했다는 게 중요하기 보다는 득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고 말했다.
부산은 6일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제대로 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