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안영학(30·수원)이 북한 축구대표팀에 뽑혀 내달 2008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에서 남북 대결을 벌이게 됐다.
안영학의 소속팀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30일 “안영학의 에이전트사로부터 북한 대표팀에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내달 2일 베이징에서 북한 대표팀에 합류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 요르단 방문경기(2월6일)부터 뛰게 된다”고 밝혔다.
안영학은 이 방문경기를 마친 뒤 베이징으로 다시 돌아와 내달 9일께 수원의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이어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컵(2월17~23일)에도 출전해 20일엔 한국 대표팀과 첫 남북 대결을 치르게 된다. 홍석재 기자